1 그러니까 제목 그대로다. 탐정은 골병에 들었고 집주인은 가출했다. 이 모든 것이 불과 일주일 안에 일어난 일이다. 어떻게 된 거냐고? 일단 우리가 아는 이야기에서부터 시작해볼까. 가출한 집주인 정도는 다들 예상이 갈 것이다. 홍지수가 집을 나갔다. 베이커 하우스라는 괴상망측한 이름을 짓고 아끼던 2층집을 떠난 것이다. 손에는 대충 싼 짐가방이 함께였다....
1 윤정한은 자주 아프다. 왜 자주 아프냐면... 모르면 멍청이 아닌가? 몸을 막 굴리기 때문이다. 그것도 아주 각양각색의 방법으로. 먼저 첫째, 사건이 안 풀리면 잠을 안 잔다. 카페인을 과다 섭취하고는 무작정 버틴다. 그리고 윤정한은 카페인이 몸에 안 받는다. 그런데도 꾸역꾸역 그런 짓을 벌이고, 사건이 다 풀리면 사흘 정도 자느라고 안 일어난다. 인간...
20xx년 9월 4일 날씨 흐림 이 집에 산 지도 벌써 석 달이 지났다. 그 간의 기록이 없는 건 내가 열심히 적어놓은 일기를 윤정한이 태워 먹었기 때문이다. 도겸은 글씨를 여기까지 쓰고는 욕을 중얼거렸다. 차마 적기에는 조금 상스러우니 넘어가도록 하자. 윤정한은 늘 그렇듯 다소 역겨운 실험을 부엌에서 관행했는데 (이를테면 부패 속도를 체크하기 위해 내가 ...
http://crushonu.dothome.co.kr/ 어두운 밤하늘 아래에서 푸른 눈이 고요히 빛났다. 두루마리를 읽는 눈동자가 형형하게 번뜩였다. 하늘 아래 현(玄)만큼 강한 나라가 없었다. 현은 날이 갈 수록 그 몸집을 키우며 부강해져, 끝내 이웃 나라였던 아로사(雅露似)와 곤(堃)까지 집어삼켰다. 현이 개국 이래 맞은 가장 큰 부귀영화는 13대 임금...
♫ 이소라-사랑이 아니라 말하지 말아요 1. 사랑이 그를 버렸다고 했다. 그는 자기의 불행이 사랑을 삼켜버렸다고 믿었다. 그 말을 하기까지는 또 얼마나 오래 걸렸던가. 당신과 나 사이의 공백은 끝이 없어서, 나는 끝없이 눈치를 살피고 지레짐작을 하기 바빴다. 비쩍 마른 얼굴이 말라버린 목소리로 사랑을 이야기할 때, 나는 그 사람이 울고 있는 것만 같아서. ...
http://crushonu.dothome.co.kr/ 바람에 날려 꽃이 지는 계절엔 아직도 너의 손을 잡은 듯 그런 듯 해 자우림 <스물다섯, 스물하나> 민규는 가방끈을 고쳐매며 허리를 폈다. 바야흐로 고3 8월이었고, 그게 잘 실감나는 날들은 아니었다. 끔찍한 대한민국 입시에 닳디 닳은 열아홉. 아직도 실감하지 못한 것인지 익숙해진 것인지 잘...
안녕하세요, 이소다 입니다. 저의 실수로 포스타입 계정을 날려버린 바람에 급하게 파일들을 찾아서 복구해뒀습니다. 수정본이 너무 많아서 완전한 최종본은 찾을 수 없었고ㅜㅜ <겨울이 온다>의 프리퀄 쯤 되는 <동백고>는 그 흔적조차 찾을 수 없게 되었지만... 그래도 모든 걸 아주 날리지는 않아서 다행이다! 하는 낙관적인 마인드로 지금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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